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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에 내놓은 '청년 요금제' 인기, 이통3사 알뜰폰 이탈도 막을까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요구에 내놓은 청년 요금제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추가 데이터와 제휴 할인 혜택에 매력을 느껴 다수가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가속하고 있는 알뜰폰으로의 이탈을 막는 방패 역할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지난달 초 '0 청년 요금제', 'Y덤'을 각각 선보인 데 이어 LG유플러스가 이달 3일 '유쓰 청년 요금제'를 출시해 이통 3사의 요금 경쟁이 시작됐다. 이제 막 한 달이 지났지만 흥행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SK텔레콤이 지난 6월 1일부터 25일까지 만 19~34세 자사 5G 고객을 분석한 결과 신규·기기 변경이나 요금제를 바꿀 때 10명 중 7명(73%)이 0 청년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통 3사 중 유일하게 30대(만 34세 이하)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을 넓힌 것이 흥행 요인이었다는 설명이다. 0 청년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대비 20~50% 늘린 것이 특징이다. 최대 데이터 추가 제공량은 50GB다.투썸플레이스·폴바셋·카페베네·메가MGC커피 등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매달 커피 1잔 50% 할인,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50% 할인 등 생활 밀착형 혜택도 뒷받침한다.SK텔레콤은 0 청년 요금제 프로모션을 지속해 연내 100만 가입자를 유치할 방침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단순 대학생 요금제가 아닌 청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최대한의 범위를 설정했다"고 말했다.KT는 만 29세 이하 5G 고객에게 Y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월 4만~6만원대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하며, 월 8만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상품 가입자에게는 스마트기기 공유 데이터를 2배로 준다.Y덤 혜택은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부가서비스에 가입할 필요 없이 자동 적용되는 방식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KT의 20대 5G 가입자의 Y덤 비중은 약 90%다. 6월 한 달간 사용 추이를 살펴본 결과 데이터 비무제한 저가요금제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량이 전월 대비 10% 늘었다.KT 관계자는 "요금 부담을 느끼는 저가요금제 20대 고객들에게도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해 활용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LG유플러스는 경쟁사 중 가장 많은 추가 데이터를 보장한다.KT와 마찬가지로 만 19~29세 고객을 겨냥했다. 최대 60GB의 데이터를 얹어준다. 테더링·쉐어링 이용이 잦은 20대 고객은 30GB씩 총 60GB의 전용 데이터를 무료 부가서비스 형태로 받을 수 있다.출시 후 2주가 막 지난 시점이라 아직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성과는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출시 기간 치고는 호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통 3사의 통신비 인하 노력은 시장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14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이통 3사를 위협하고 있는 알뜰폰의 성장세가 주춤했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통계를 보면 청년 요금제가 등장한 올해 6월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고객은 11만5395명으로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지난 2월과 5월 각각 1만6137명, 2만718명이 알뜰폰으로 이동한 것과 대비된다. 2개월 연속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경쟁으로 요금을 낮춘 것뿐만 아니라 여러 혜택을 고려하면 알뜰폰 이탈 방어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8 07:00
뮤직

믿고 듣는 뉴진스 선공개곡...‘Super Shy’·‘New Jeans’, 국내 차트 올킬

그룹 뉴진스가 미니 2집 ‘겟 업’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이자 선공개 싱글인 ‘슈퍼 샤이’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뉴진스의 ‘슈퍼 샤이’는 10일 오전 11시 기준 멜론, 벅스, 지니, 네이버 바이브, FLO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이 노래는 지난 7일 발매 직후 벅스, 지니, 네이버 바이브 실시간 차트를 빠르게 점령했다. 24시간 이용랑과 최근 1시간 이용량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멜론 ‘톱100’ 차트에는 20위로 첫 진입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 발매 둘째 날 2위를 찍고, 셋째 날(9일) 오후 10시 기준 마침내 멜론 ‘톱 100’ 정상을 밟았다.‘슈퍼 샤이’와 함께 공개된 앨범 프롤로그 곡 ‘New Jeans’도 벅스, 네이버 바이브서 2위를 차지하며 타이틀곡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분기 내내 ‘Ditto’와 ‘OMG’로 국내 음원 차트 1,2위를 장악했던 ‘뉴진스 신드롬’이 다시 한번 재현될 조짐이다.글로벌 차트에서 역시 뉴진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슈퍼 샤이’는 7월 8일 자(현지시간) 스포티파이 글로벌 ‘일간 톱 송’ 차트서 33위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13계단 끌어올린 순위다. 세계 최대 팝 시장인 미국 ‘일간 톱 송’에서도 1계단 상승한 36위에 올랐다. 현지 활동 없이도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서 가장 좋은 출발을 알린 뉴진스였던 만큼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뉴진스의 미니 2집 ‘Get Up’은 오는 21일 오후 1시 발표된다. 앨범에는 ‘슈퍼 샤이’ 외 또다른 타이틀곡 ‘ETA’, ‘쿨 위드 유’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겼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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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치고 나간 네이버, 카카오의 봄은 '아직'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양대 포털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불황 속 네이버의 신사업 인수 전략은 예상보다 빠르게 빛을 발했다. 이에 반해 연초부터 서비스 장애 보상과 SM엔터 인수전으로 눈 돌릴 틈 없었던 카카오는 아직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다만 주력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두 회사의 미래 방향성은 일치했다.네이버 "포시마크 잘 샀네"10일 업계에 따르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이 네이버는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반해 카카오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가 제시한 컨센서스인 약 3200억원을 뛰어넘었다.최근까지 공격적으로 인수한 기업들의 편입 효과로 커머스와 콘텐츠 매출이 확 뛰었다.네이버가 올해 1월 1조6700억원을 들여 인수를 완료한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포시마크가 들어오자 4000억원대였던 커머스 매출이 6059억원으로 증가했다. 포시마크가 매출 1197억원을 책임졌다. 스마트스토어와 포시마크, 리셀 플랫폼 크림을 포함한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8조원에 달했다. 여행과 예약 등 서비스까지 포함한 전체 거래액은 11조6000억원이었는데, 포시마크가 없었다면 10조원대로 전 분기(11조2000억원) 대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0%나 오른 콘텐츠 사업 가운데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은 일본 전자책 서비스 이북재팬을 품은 덕에 28.9% 증가한 4122억원을 달성했다.이처럼 글로벌 이용자 저변 확대와 신사업 몸집 키우기에 주력해왔던 네이버는 조만간 회사의 상징적인 서비스에도 큰 변화를 줘 국내 최대 포털 지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8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의 매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심사 기반의) 오픈톡·이슈톡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볼만한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 숏폼(짧은 동영상)을 적용하는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네이버 앱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했다.최 대표는 또 "검색 부문에서는 사용자별로 최적화한 검색을 밀접하게 지원할 생성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의 사내 베타서비스를 상반기 내 준비 중"이라며 "개선한 모델을 하반기에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출 부진·비용 증가 카카오거침없는 행보의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의 분위기는 우울하다. 1분기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쪼그라들었다.플랫폼(톡비즈·포털비즈 등)과 콘텐츠(게임·음악·스토리 등) 매출 성장세는 각각 9%, 1%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플랫폼의 경우 카카오톡 채널·비즈보드 등 광고형 매출과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하지만 포털비즈는 포털 다음의 검색 이용량 감소와 애듀테크 종속 회사를 연결 제외한 영향을 받았다.콘텐츠 사업 중 스토리·미디어 매출이 감소한 것은 신규 제작 라인업이 하반기에 집중됐으며, 엔데믹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이런 상황서 돈을 들여야 하는 곳이 적지 않다.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장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서비스 다중화 등에 나서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18% 더 들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AI·콘텐츠 투자를 위한 CAPEX(설비투자)도 15% 증가했다. 사업 확대로 인력 역시 1507명 늘었다. 제자리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카카오는 '벤처 신화'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성장 엔진을 가동한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앞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은 오픈채팅 탭으로 5월 중 개편할 것"이라며 "수천, 수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신규 채팅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내 신규 탭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를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수익성 제고를 위한 과감한 결단도 내렸다.배재현 카카오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생각되는 사업들을 정리할 계획”이라며 “손익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이런 전략에 맞춰 카카오는 국내 포털 점유율 5%대에 불과한 다음을 CIC(사내독립법인) 형태로 오는 15일 분리 출범하기로 했다. 어렵게 인수한 SM엔터의 손익은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1 07:00
IT

요금은 낮추고 혜택은 늘리고…KT,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

KT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맞춰 요금 부담은 줄이고 콘텐츠·할인 혜택은 더한 신규 5G 요금제를 선보인다.KT는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계 통신비 경감을 돕기 위해 맞춤형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5G 요금제는 50GB~90GB 구간 5G 중간요금제 3종과 만 29세 이하 전용 'Y덤' 혜택 15종, 만 65세·75세·80세 이상 선택 가능한 시니어 요금제 4종,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 5종이다. 작년 8월 내놓은 5G 중간요금제(월 6만1000원·30GB)에 이어 오는 6월 2일 '심플50GB', '심플70GB', '심플90GB' 3종을 추가한다. 이에 KT는 30GB~110GB 구간에 총 5종의 중간요금제를 제공하게 된다.데이터 20GB당 월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설계했다. 스마트 기기에 사용하는 공유 데이터 제공량은 40GB까지 늘렸다.예를 들어 월 데이터 이용량이 50GB인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신설된 월 6만3000원(50GB)의 중간요금제를 선택해 매월 6000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다.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20대 고객의 특성에 맞춰 데이터 제공량은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을 넣은 Y덤도 6월 2일 론칭한다.만 29세 이하 고객이 KT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Y덤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데이터 제한 요금제(월 6만9000원 이하) 고객에는 데이터 2배 혜택을 기본으로 보장한다. 국내 통신사의 청년 대상 요금제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은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를 이용해 매월 8000원의 요금을 아낄 수 있다.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는 내달 12일 출시한다. 연령과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4종으로 세분화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구조다.데이터 10GB를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은 5G 시니어 요금제를 월 4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25%)과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복지 할인(월 최대 1만2100원) 및 결합 할인 등을 적용하면 실질적인 요금 부담은 1만원대로 떨어진다.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베이직(월 4만9000원·15GB) 요금제도 내놓는다.이 밖에도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무약정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7월 3일에 5종을 추가한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월 6만9000원)부터 8GB 요금제(월 3만4000원)까지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했다.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모두를 위한 맞춤형 5G 요금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리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콘텐츠 할인 등 고객 맞춤 혜택으로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6 10:43
IT

'카톡 재앙' 부른 SK C&C 책임은

데이터센터 관리 부실로 전체 카카오 서비스 장애를 야기한 SK 주식회사 C&C가 어느 정도로 피해 보상 규모를 산정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 33분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불이 났다.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는데,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원을 차단하면서 다수의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박성하 SK C&C 사장은 곧장 사과문을 내고 빠른 복구를 약속했다. 박 사장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국민이 겪은 불편에 대해 고개 숙여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며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였고, 가능한 모든 안전조치 아래 피해 복구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시라도 빨리 데이터센터 정상화를 통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향후에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서비스가 점차 정상화하면서 향후 카카오가 SK C&C로부터 충분한 보상을 받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는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해 화재로 인한 손실과 배상책임을 보상하는 종합보험에 가입한다. 지난 2014년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 때도 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 등의 전산시스템이 마비됐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은 삼성카드로, 온라인 쇼핑몰 신용카드 결제와 홈페이지·앱 서비스 등이 제한됐다. 이듬해 삼성카드는 그룹 계열사인데도 불구하고 삼성SDS를 상대로 수백억 원 규모의 피해보상을 청구했다. 당시 삼성SDS는 종합재산보험과 전자기기보험 등에 가입한 상태였다. 다만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제3자에 대한 배상까지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해도 피해를 충분히 담보할 만큼 한도를 책정하지 않는다. SK C&C가 어떤 상품에 가입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카카오는 현금 보상보다 이용료 감면 등 간접적인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보상한 뒤,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이 점쳐진다. 또 카카오 이용약관을 보면 유료 서비스 이용자 위주로 피해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카카오 유료 서비스 이용약관' 중 제12조 1항 2호를 보면 '정전, 정보통신설비의 장애 또는 고장, 이용량 폭주나 통신 두절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에 지장이 있는 경우' 보상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카톡은 무료라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17 07:00
연예일반

K팝 음반 월간 판매량 첫 1000만 장 돌파… 지난해 보다 116% ↑

K팝 음반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 장을 돌파했다. 써클차트(옛 가온차트)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실물 음반 판매량(1∼400위 합계)이 전달보다 40.2% 증가해 1082만7324장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써클차트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월 음반 판매량 기록이다. 지난해 7월 음반 판매량보다는 116.8%나 폭증했다. 개별 음반별로 살펴보면 그룹 에스파의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가 164만5255장이 팔리며 7월에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집계됐다. 이어 엔하이픈의 세 번째 미니앨범 ‘매니페스토 : 데이 1’(MANIFESTO : DAY 1)이 130만5608장으로 2위, 세븐틴의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섹터 17’(SECTOR 17)이 133만8826장이 3위다. 에이티즈, 있지, 김호중, 영탁, 제이홉, 방탄소년단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음반 판매량은 약 4600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500만장이나 증가했다. 써클차트의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K팝 아이돌의 팬덤 규모가 글로벌로 확장하면서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임영웅에 이어 내수 중심의 김호중과 영탁의 합산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는 등 음반 시장에서 내·외부 호재가 동시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전에 발매한 앨범 판매량의 비중이 10%대에 달하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K팝 글로벌 팬들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이들이 옛 음반도 찾아 듣는 점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실물 음반 시장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에서 배출한 WSG워너비 프로젝트 곡이 인기를 끌면서 음원 이용량이 지난달과 비교해 6.5% 증가해 반등에 성공했다. 써클차트 측은 “WSG워너비 프로젝트 노래는 과거 싹쓰리 프로젝트와 달리 여름 시즌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기에 계절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차트에서 장기흥행을 예상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30 10:38
IT

5G 중간요금제 출시에도 불만 여전…'반값 LTE' 목소리도

업계 1위 SK텔레콤을 시작으로 5G 요금 경쟁에 불이 붙었다. 월평균 이용 데이터에 부합하는 중간요금제가 5G 서비스 상용화 3년 만에 시장에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프리미엄과 저가 요금제 간 데이터 격차와 가계통신비 부담 해소를 위해 줄기차게 요구한 것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이 답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 불만은 여전하다. 모바일 콘텐츠 소비 추세에도 요금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LTE 요금을 대폭 낮추고 약정 할인율은 높이는 등 보조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5G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5G 일반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월 4만9000원에 8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베이직', 월 5만9000원에 24GB(소진 시 최대 1Mbps)를 제공하는 '베이직 플러스', 월 9만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X 프라임 플러스'다. 이 중 베이직 플러스는 헤비 유저는 아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데이터가 필요한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 당초 정부는 이용자 월평균 데이터를 뒷받침하는 요금제의 설계를 추진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을 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 1인당 발생 트래픽은 약 27GB다. LTE의 3배 이상이다. 이번 5G 중간요금제의 가격은 데이터 제공량에 정확히 비례하지 않는다. 요금을 낮출 때보다 높였을 때 데이터 혜택이 더 크다. 고가 요금제로의 유입이 용이한 구조다. 베이직 플러스의 경우 86GB의 데이터를 더 주는 '5GX 레귤러'보다 1만원 저렴하다. 데이터 제공량이 13GB 적은 '슬림'보다는 4000원 비싸다. 저가 라인업인 베이직과 슬림은 데이터 제공량 차이가 3GB에 불과하다. 대신 5만원대인 슬림은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속도 제한이 1Mbps로 베이직보다 빠르다. 베이직의 400Kbps는 간단한 웹서핑이나 메시지 송수신에 적합한 속도다. KT와 LG유플러스는 요금과 데이터 제공량을 소폭 늘려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월 6만2000원에 3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두고 과기정통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도 30GB 이상의 데이터를 주는 요금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5G 중간요금제 출시 후 적어도 30GB 이상은 보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이통 3사의 5G 중간요금제는 30~100GB 구간을 포괄하지 않고 있다.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기준처럼 박혀 요금제 세분화가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7만원대 요금제부터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5만~6만원대는 20~30GB로 뚝 떨어진다. 이에 시민단체는 추가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5G 요금제뿐 아니라 LTE와 약정 할인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미 알뜰폰 사업자들은 LTE 서비스에서 3만원대에 무제한 데이터를 보장하는 반값 통신비를 실천하고 있다"며 "반값으로 가격을 낮춰도 이익이 남는다는 의미"라고 했다. 우리나라 5G 가입자는 2500만명을 향하고 있지만 아직 LTE 가입자가 4700만명으로 압도적이다. LTE 반값 통신비 전면 도입이 시기상조라면 기간 한정 프로모션으로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25%로 설정된 선택약정 할인은 30%로 상향해야 한다고도 했다. 선택약정은 새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을 할인할 수 있는 제도다. 2014년에 도입됐는데 당시 12%의 할인율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비판에 지금의 25%로 확대됐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08 07:00
뮤직

세븐틴-투바투 끌고 임영웅이 밀었다! 5월 음반 판매량 933만장 사상 최대

세븐틴이 끌고 임영웅이 밀었다. 5월 음반 판매량이 월간 사상 최대치로 팔렸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의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음반 판매량 400(1~400위 판매량 합계)이 933만1279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1.4%나 증가했고 전달인 4월보다 115.9%나 늘어난 수치다. 가온차트 측은 “월간 판매량으로 사상 최대치”라고 밝혔다. 지난달의 음반 판매량을 가수별(단일 앨범)로 보면 그룹 세븐틴의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이 223만9351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네 번째 미니음반 ‘미니소드 2 :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가 163만2824장으로 2위, 솔로 가수로는 임영웅이 3위에 올랐다. 임영웅의 정규 1집 ‘아임 히어로’(IM HERO)는 113만8876장이 판매됐다. 걸그룹 중에서는 르세라핌의 데뷔앨범 ‘피어리스’(FEARLESS)가 41만2696장이나 팔려 유일하게 톱 10에 올랐다. 강다니엘은 정규 1집 ‘더 스토리’(The Story)로 16만9105장, 같은 음반의 메타 버전(CD가 없는 음반)이 15만장 팔려 9위와 10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가온차트 측은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임영웅 세 가수의 판매량이 전체 음반 판매량의 55%나 차지했다”며 “1월부터 5월까지 실물 음반 누적 판매량은 약 2700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800만장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음반 판매량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의 5700만장을 뛰어넘는 것은 이변이 없는 한 기정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음원 역시 이용량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음원 이용량 400(1~400위 음원 이용량의 합계)에서는 4월보다 3.9% 증가했다. 싸이와 임영웅 등 불호 없는 가수들이 잇따라 신곡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15 18:55
IT

'5G 효과' SKT, 1분기 영업익 15.5.% 증가…예상치 웃돌아

SK텔레콤이 5G·IPTV 선전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4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772억원으로 4% 늘었다. 당초 증권가는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 후반대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가 100만명 이상 증가하며 이동통신사업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21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올해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총 상품 판매액(GMV)은 1분기에만 1300억원을 돌파했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이프랜드'도 3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35만명을 찍었다. 현재 해외 통신사들과 글로벌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했다. SK스토아는 1분기 매출 895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T커머스 매출 1위에 올랐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가산·식사 데이터센터는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차기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이다. 이용량이 늘어난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도 오름세를 보인다. SK텔레콤은 5G 인프라 고도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794억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다. 4년 연속 3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0 10:52
생활/문화

이통사 가입자 매출 미국과 비슷…경쟁은 여전히 '미흡'

국내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사가 독점한 시장 경쟁 환경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인용한 미국 증권회사 메릴린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국 1위 사업자 중 SK텔레콤의 ARPU는 37.81달러로 3번째로 높았다. 전년 대비 한 계단 올라갔다. OECD 평균은 24.87달러다. KISDI는 "높은 ARPU가 반드시 높은 요금 수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서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위 사업자의 ARPU를 국가별 1인당 월평균 모바일 데이터 이용량으로 나눠 계산한 1GB당 ARPU는 SK텔레콤이 3.42달러로 OECD 21개국 중 12번째로 높았다. 이 역시 낮은 ARPU가 낮은 요금 수준을 뜻하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고가의 무제한 정액제 가입자 비중이 높은 나라의 경우 높은 요금 수준과 별개로 1GB당 ARPU는 낮을 수 있다. KISDI가 각 기업 데이터로 ARPU를 분석했을 때는 LG유플러스 3만151원, SK텔레콤 2만8616원, KT 2만8220원의 순으로 높았다. 전년과 비교해 SK텔레콤은 0.4% 감소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5%, 0.7% 증가했다. 일본 총무성의 2020년 이동통신 국제 요금 비교 결과에서도 우리나라는 6개국(일본 도쿄·미국 뉴욕·영국 런던·프랑스 파리·독일 뒤셀도르프·한국 서울) 중 2~3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나눠 가진 우리나라 이통 시장의 경쟁 환경은 여전히 미흡했다. 경쟁이 활발할수록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이 많이 나와 이용자 편익 증대에 도움이 된다. KISDI는 "국제 비교 시 시장 구조가 더 집중적이고 요금 수준은 높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이 활발하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경쟁이 미흡한 시장'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보급률은 100%를 넘어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 다만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면서 5G와 같은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KISDI는 "향후 5G 전환에 대한 이통사의 대응, 알뜰폰의 적응 여부에 따라 시장 경쟁 상황이 좌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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